양상추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 갑작스러운 한파로 가격이 급등한 뒤 한때 안정세를 찾았다가 재차 오르는 추세다. 유통업계에서는 봄철 양상추가 출하되는 다음달에는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상추 도매가격은 ㎏당 1713원으로 전주 대비 16.5% 올랐다. 지난주 20.2% 오른 뒤 2주 연속 강세다.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다. 작년 겨울 한파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팜에어·한경지수는 양상추 가격 상승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달 진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음달 양상추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