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유통업계 최초로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 선보여
롯데슈퍼가 국내 유통사 최초로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농수축산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이다. 내일농장은 '스마트팜에서 생산해 더 깨끗하고 싱싱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품기획자가 스마트팜의 시설과 시스템뿐만 아니라 상품을 철저하게 검증해 품질과 위생, 선도 등이 우수한 스마트팜 상품을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내일농장의 첫 상품으로 오는 13일 '내가 처음 집는 무항생제 계란'을 출시한다. 이 계란은 가농바이오와 협업해 내놓는 상품이다. 가농바이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최적의 사육환경을 갖춘 스마트팜이다. 산란 이후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풀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내가 처음 집는 무항생제 계란은 계란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호우유닛(HU) 검사 지수 72 이상으로 계란 신선도 최고등급인 1+등급란이다.

롯데슈퍼는 버섯과 쌈채소,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 상품을 내일농장 브랜드로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기현경 롯데슈퍼 데이터마케팅 팀장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마트팜 브랜드 내일농장을 기획했다"며 "내일농장을 통해 과일, 채소 등 고품질의 다양한 스마트팜 신선식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