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의 세탁 및 홈 케어 제품 생산현장 모습. 바스프 제공
헨켈의 세탁 및 홈 케어 제품 생산현장 모습. 바스프 제공
바스프가 독일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에 화석 탄소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가능 원료를 앞으로 4년간 공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헨켈은 세탁 및 홈 케어, 뷰티 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핵심 브랜드로는 퍼실(Persil)이 있다.

이번 협력은 바스프가 2021년 헨켈의 청소 및 세제 브랜드 ‘러브 네이처’와 진행한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바스프는 연간 11만t의 재생가능 원료를 헨켈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스프의 재생가능 원료는 유기 폐기물, 작물 또는 식물성 기름 등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 자원을 뜻한다. 바스프는 국제적 인증기관인 독일의 튀브 노르트로부터 화석 원료를 재생가능 원료로 대체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을 인증받았다. 화석 원료를 대체함으로써 헨켈이 절감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0만t이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그룹 이사회 의장은 “헨켈에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을 제공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최종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