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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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약 94%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이다. 최근 하루 사망자 추이를 고려할 때 이르면 12일 누적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 중 93.9%인 1만8469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사망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도 높은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만928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만6997명(18.7%)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17.4%→20.5%→19.7%→20.5%→22.6%→22.8%→18.7%로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고령층 집중 보호책은 유지해 취약계층 피해는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가 조정되더라도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중심의 보호책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취약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나 면회 등 외부에서의 (감염)유입 차단책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취약계층 보호대책은 계속 실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