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11월까지 '희귀 생물서식지인 칠보산 생태조사' 추진
경기도는 칠보산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칠보치마(사진) 등의 보존을 위해 생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희귀 생물서식지인 칠보산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생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수원~안산~화성시에 걸쳐있는 칠보산의 멸종위기종인 해오라비난초, 칠보치마 등 희귀난이 서식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상이 출몰하는 중요한 생물서식지인 점을 검안한 보호조치다.

최근 주변 도시 개발, 방문객 증가와 희귀식물 채취꾼들에 의해 습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칠보산 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태 현황조사를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제안했고, 연구기관에 경상국립대학교가 선정됐다.

조사팀은 4월부터 11월까지 칠보산 일대 산지습지·식생 분포를 파악하고 산지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 현황을 조사한다. 도는 이번 생태조사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칠보산 습지 보호 가치를 판단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도 관계자는 “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로 산지습지는 분포면적이 희소하고 희귀종의 서식지여서 가치가 더욱 높다”면서 “생태조사를 통해 칠보산에 산재한 산지습지 관련 기초자료를 마련해 훼손된 생태계 보전방안을 수립하고 추가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