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발전협약해 관광개발·농산물 판매 협력 약속
단양 영춘면·영월 남면 "이웃끼리 잘해 봅시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강원도 영월군 남면이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소속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서로 경계를 맞댄 이웃인 만큼 협력과 교류로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신상균 영춘면장과 박영호 남면장이 최근 '공동사업 발굴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상생 발전 협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관광, 농업,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일단 공동용역을 통해 어떤 연계 사업을 벌여나가는 것이 타당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광상품 개발, 농산물 판매 등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이 우선으로 거론된다.

단양군과 영월군도 1천만원씩 추렴해 2천만원의 용역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두 면의 협력을 응원하고 나섰다.

영춘면은 인구가 3천202명으로, 북벽과 온달산성, 구인사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2천230명의 남면은 펫힐링동물원과 동서강정원 등을 내세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국내 최대의 한옥호텔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영춘면은 마늘, 고추, 유정란, 한우 등을, 남면은 곤드레, 배추, 고추 등을 특산물로 내세우고 있다.

두 면은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이 오는 2031년 개통되면 구인사IC를 매개로 자연스레 하나의 생활권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