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빼고 장담 못하는 지방선거…"경기지사 잡아야 이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선거 후보 누가 뛰나
경기, 국힘 유승민·김은혜 격돌
민주당 염태영·김동연 등 4파전
송영길·박주민 등 민주당 후보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도전장
충청·강원 판세는 '예측불허'
경기, 국힘 유승민·김은혜 격돌
민주당 염태영·김동연 등 4파전
송영길·박주민 등 민주당 후보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 도전장
충청·강원 판세는 '예측불허'


경기에서 대선급 빅매치
최대 승부처인 경기에서는 양당이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이른바 ‘윤심(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을 등에 업은 김은혜 의원이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함진규 전 의원, 천강정 경희대 치대 교수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최근 여론조사는 국민의힘이 예상외로 강세다. 경인일보·모노리서치의 지난 8~9일 조사에서 김 의원 17.6%, 유 전 의원이 14.6%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김동연(13.7%), 안민석(6.7%), 염태영(6.5%) 등이 뒤를 쫓고 있다. 대선 당시 경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만큼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질 전망이다.
서울은 오세훈 현 시장이 일찌감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차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전략 공천 주장도 나온다.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앞선 가운데 민주당 주자들이 격차를 좁히고 있다. 4~5일 조사에서 오 시장의 지지도가 50.4%로 송 전 대표(36.7%)를 크게 앞섰지만, 8~9일 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 지지도가 44.7%로 뛰며 양자 간 격차가 5%포인트대로 좁혀졌다는 결과도 나왔다.
충청·강원 안갯속
인천은 전현직 시장의 대결 구도다. 민주당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안상수 전 시장이 도전한다. 1~2일 인천경기기자협회·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박 시장이 30.0%로 앞서 달리고 유 전 시장(20.6%)과 안 전 시장(9.6%) 등이 뒤를 쫓고 있다.충청 판세는 안갯속이다. 4개 광역 지자체 중 세종을 제외한 대전과 충남, 충북 3개 시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민주당을 압도하는 가운데 개인 지지도에선 민주당 주자들이 앞서 달리고 있다.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선 민주당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단일 후보로 나섰다. 국민의힘 경선에선 김영환, 이혜훈 전 의원 등이 맞붙는다. 최근 조사에서는 노 전 실장이 22.1%의 지지도로 1위를 기록했고, 김 전 의원(10.3%), 이 전 의원(7.3%)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 역시 허태정 현 시장이 앞서고 있지만 이장우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지지세를 합하면 민주당을 뛰어넘는다. 강원에서는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강원민방·입소스의 2일 조사에서 이 의원 23.5%, 김 전 의원이 19.6%로 경합하고 있다.
대구에선 국민의힘에서만 8명의 예비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경북에선 이철우 현 지사, 전남에선 김영록 현 지사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박형준 현 부산시장도 이번 선거 후보로 확정돼 재선에 도전한다. 양당은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이달 중순께 실시하고 이달 내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경목/이유정/김인엽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