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2.3%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2019년 설립된 대웅테라퓨틱스는 신규 의약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전문 바이오벤처다. 25건 이상의 특허 출원 및 2건의 개량신약 기술이전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특허받은 제조공정을 적용했다. 제조가 용이하고 제품의 보관 및 운송 과정에서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에 성장 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대웅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8월과 올 1월에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인의용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와 사내이사 참여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연구·생산·허가·마케팅 인력으로 구성된 마이크로니들 전담 사업팀을 출범했으며, 개방형 협업을 통해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