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서희원 소속사 측은 "구준엽은 당초 60일 비자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오는 5월 중순 미국 뉴욕 공연 때문에 이같이 비자를 신청하고 대만으로 입국했다는 게 서희원 측 설명이다.
이어 소속사는 "(두 사람은)타이베이에서 혼인신고를 하면 거류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범죄가 없다는 기록을 증명해야 하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대리 신청해 공증을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현지 언론에서는 구준엽이 범죄가 없다는 기록을 증명하지 못해 비자 발급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혼인신고 후 클럽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그는 20여년 전 구준엽과 약 1년간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영화처럼 다시 이어졌다. 두 사람은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국제부부가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