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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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달 5일 열린 올해 2분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에서 셀트리온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60억원을 부과받는 등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며 두 회사의 지배구조 등급을 기존 A에서 B+로, 통합등급은 B+에서 B로 각각 내렸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셀트리온을 포함해 총 6개사의 통합등급을 하향했다. 포스코홀딩스 등급을 A+에서 A로, 현대제철을 A에서 B+로, 계양전기를 B+에서 B로, 한일홀딩스를 B+에서 B로 각각 내렸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반복적인 산업재해가 발생한 점이, 계양전기는 재무팀 직원의 회사 자금 횡령이 각각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일홀딩스는 현직 대표 등 임원 3명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점이 조정 사유였다.

6개사는 통합 등급 하락 조정 없이 개별 부문 등급만 떨어졌다. S(사회) 부문에서 쌍용씨앤이(A+→A), 현대자동차(A+→A), 동국제강(B+→B), HDC현대산업개발(B→C) 등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반복적인 산업재해로 등급이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G(지배구조) 부문에선 셀트리온제약(B→C)과 한일시멘트(B+→B) 등급이 강등됐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