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일차 화장률 작년 수준 회복…"3일장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부산의 3일차 화장률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화장장 포화 사태로 4∼6일장까지 늘려야 했던 장례를 다시 3일장으로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기준 3일차 화장률이 78.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3일차 화장률 80.4%에 근접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급증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부산의 3일차 화장률은 지난달 14일 0%로 떨어진 뒤 지난 2일까지 한 자릿수에 그쳤고, 3일부터 두 자릿수로 올라가며 회복세를 보였다.

공설화장장인 부산영락공원은 지난달 17일부터 화장장 운영을 한시적으로 10회차에서 14회차로 늘려 하루 최대 98구를 화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울산시, 경남도 등 인접 자치단체에 화장시설 가동 확대와 관외 사망자 예약 제한 완화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관련 사망자가 줄어 3일차 화장률이 안정화되고 있다.

시는 부산영락공원 화장장 포화로 시민이 다른 시도에서 화장해야 할 경우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