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센터-언론진흥재단 공동개발…업무협약 체결
언론 재난보도 가이드라인 만든다…"하반기 공표"
재난 상황에서 언론의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보도 내용으로 재난 경험자의 트라우마를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보도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이드라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언론 단체 및 트라우마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단 구성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 중으로 가이드라인을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도 주체인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제공한다.

재난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잘못된 보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하는 언론인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트라우마는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므로,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재난을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재난 경험자와 취재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보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