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마사회 등 주요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245곳의 공공기관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41곳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하는 설문조사다.

이번 조사 대상은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공공기관 128개 등 총 245개였다. 우수 판정을 받은 기관은 국민연금공단 등 41개였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보통은 96개, 미흡은 104개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의 40%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공기업 25곳 중에선 11곳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LH, 코레일, 마사회, 한전과 함께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