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윤석열-박근혜, 껄끄러움 해소…통합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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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허은아 "의미 있는 화해의 장 마련"
"의미 있는 통합의 첫걸음…응원 남아"
허은아 "의미 있는 화해의 장 마련"
"의미 있는 통합의 첫걸음…응원 남아"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이 오늘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껄끄러운 관계를 해소하고 국민통합과 새 정부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화해의 장을 마련했다"고 적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통합의 첫걸음"이라며 "박 전 대통령께 미안한 마음을 말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이제 과거를 포용하고 미래를 여는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으로 두 분의 구원 해소와 함께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에 배석한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의 백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은 약 50분간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먼저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 일종의 악연에 대해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본인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정책을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경호나 병원 문제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은 가르침을 달라"는 윤 당선인의 부탁에 "외교·안보라는 울타리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여러 나라와 신뢰를 맺어서 '윈윈'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시대다. 안보와 경제도 신뢰 속에서 이뤄진다"고 조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