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지루가 '불란서 금고'에 신구와 더블 캐스팅이 된 소감을 전했다.성지루는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진행된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무조건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제가 신구 선생님한테 개인적으로 아부지라고 하는데 아부지와 같은 무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부담이기보다는 영광이었다"며 "저에겐 가슴 벅찰 정도의 감격이었다"고 소개했다.'불란서 금고'는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은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집필한 신작 연극이다. 자신만의 리듬과 언어를 구축해온 장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장진식 코미디의 정공법을 선택했다.은행 건물 지하, '밤 12시 모든 전기가 나가면 금고를 연다'는 단 하나의 규칙 아래 이름도, 과거도 모른 채 모인 다섯이 작은 균열을 시작으로 빠르게 무너지고 각자의 계산과 욕망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얽히며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전설적인 금고털이 기술자 맹인 역에는 신구와 성지루가 더블 캐스팅됐다.성지루는 "군 전역 후 37년 만에 머리를 깎았다"며 "장진 감독님이 처음엔 지나가는 말로 하는 줄 알았는데 3번 정도 말하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연습을 하다가 20분 만에 밀었다. 명분을 갖고 시원하게 밀어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시원한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성지루에 대해 장진 감독은 "사과를 미리 했다"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이 쏠릴 수 있고 선생님이 역할과 잘 맞아서 형님이 쫓아간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잘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제안을 했
4월의 봄을 채우는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올해 38회를 맞는 교향악축제의 부제는 ‘Connecting The Notes(음표를 잇다)’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올해 무대에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VFCO)’를 초청했다. 오는 4월 7일 가보르 터카치-너지의 지휘의 VFCO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협연이 펼쳐진다. 참여하는 악단과 지휘자,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로베르토 아바도(국립심포니), 얍 판 츠베덴(서울시향), 사샤 괴첼(울산시향) 등 세계 음악계의 거물급 지휘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위상을 끌어올린다. 축제의 포문은 4월 1일 로베르토 아바도가 이끄는 국립심포니와 피아니스트 빈센트 옹의 협연으로 연다. 이어 5일에는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호흡을 맞춘다. 축제 후반부인 22일에는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대진이 KBS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서며,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석을 들려준다.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첼리스트 최하영, 피아니스트 선율·이경숙·임동민 등 세대를 아우르는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함께하며 고전부터 현대 음악, 세계 초연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티켓가는 1만원부터 시작한다. 예술의전당은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클래식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 ‘디지
삼성문화재단(대표이사 류문형)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2026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최상급 피아노 조율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삼성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 국내 조율사들에게 해외 선진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10년간 7회의 국내 기술 세미나(누적 2000여 명 참석)와 해외 기술 연수(37명 파견)를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소수 정예 ‘심화 교육 과정’을 신설해 실전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특히 2025년부터는 단순한 기술적 조율을 넘어 예술적 소리를 창조한다는 취지 아래 사업 명칭을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으로 변경하고 전문성을 강화했다.2026년 프로그램은 국내 기술 세미나, 심화 교육 과정, 해외 기술 연수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국내 기술 세미나는 오는 6월 9일부터 사흘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조율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강사로는 독일 함부르크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에서 30여년간 재직하며 거장들과 협업해 온 ‘슈테판 프리츠(Stefan Fritz)’를 초빙해, 콘서트 피아노 조율 및 정음 기술을 전수한다.심화 교육으로는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4월과 6월 중 총 10일간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전문가들의 이론 강의와 슈테판 프리츠의 전 과정 시연이 포함된다. 또한, 독일 스타인웨이 본사의 2주 연수 과정에 조율사 2명을 파견해 선진 제작 및 관리 시스템 체득을 지원할 방침이다.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피아노 조율 수준을 제고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