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가 41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발표한 직후 S&P500 선물은 1.1.%, 나스닥 100 선물은 1.8%,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은 0.6% 상승했다.

오전 일찍 2.82%까지 올랐던 벤치마크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소폭 낮아져 2.73%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이 날 오전, 3월 소비자물가가 1.2% 상승하여 연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가 등 근원물가 상승률이 0.3%로 둔화되었다는 소식에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고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캐서린 저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3월이 인플레이션의 정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전 일찍 2.82%까지 올랐던 벤치마크 10년 국채 수익률도 소폭 낮아져 2.73%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권 수익률 하락도 주식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