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리서치는 항공사 젯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큰 의미가 없다며 동종업계평균 '피어퍼폼'에서 동종업계보다 낮은 ‘언더퍼폼’으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주당 목표가는 10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주가보다도 17% 낮은 수준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리서치는 36억달러규모에 달하는 젯블루항공(티커:JBLU)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이 회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이같이 낮췄다.

울프 리서치 분석가 스콧 그룹은 이 날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스피릿항공 합병으로 젯블루는 EPS(주당순이익)가 40% 희석될 것으로 예상하며 파일럿 비용은 추후에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젯블루는 항공사중 비용구조가 가장 열악한 수준이라고 이 분석가는 밝혔다.

젯블루는 지난주 스피릿 항공 인수에 36억 달러의 현금을 제안하면서 프론티어 항공과 입찰 경쟁을 벌였다. 젯블루항공이 인수에 성공하고 규제당국의 승인이 나면 이 회사는 할인 항공사 영역에 진출하게 된다.

젯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 제안이 공개된 후 젯블루 주가는 1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