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혁신가상(Visonary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차그룹의 부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인정해 정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모빌리티 산업 진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 전기차 800V 충전 시스템 개발 등을 정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았다. 이어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한 로봇 상용화, 자율주행 계열사 앱티브와의 기술 개발 등도 정 회장의 성과로 인정했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선보이며 전기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들 제품 라인업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7만대의 BEV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수상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 뉴스위크에 감사하고 싶다”며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회사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모든 직원이 이번 수상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일할 때 인간은 특별한 것을 할 수 있고 자동차가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과 더불어 올해의 임원(Executive of the Year)에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가 선정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