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니오, 전기차 생산 중단…상하이 봉쇄로 공급망 붕괴
중국의 전기차업체 니오가 공급망 붕괴로 인해 전기차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오는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던 업체들의 조업 중단에 니오도 전격적으로 자사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니오의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이 중단되며 많은 고객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며 "빠르게 생산 재개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중국 상하이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도시를 전면 봉쇄하며 2천50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 상하이가 멈췄다"며 "시민들은 집에 갇혔고, 모든 생산라인도 작동이 중지됐다"고 전했다.

앞서 니오는 5월 10일부터 자사의 주력 모델 ES8, ES6 및 EC6 SUV 가격을 10,000위안(한화 약 1백937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특히 배터리 가격이 폭등했는데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추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는 비용 상승에 (자사 차량)가격을 인상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 상승했다"며 "당초 로이터의 예상치 7.9%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