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급등에 하락…내달 첫 한미정상회담 열리나[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中 둔화 우려에 하락…나스닥 2.18%↓마감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마감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3.04포인트(1.19%) 하락한 34,308.0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75포인트(1.69%) 떨어진 4,412.53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9.04포인트(2.18%) 밀린 13,411.96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과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을 주시했다. 다음날 발표될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가 2.79%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15일 동안 계속된 중국 상하이의 도시 전면 봉쇄가 일부 풀렸으나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에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한 점도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민주, 오늘 의원총회…'검수완박' 처리 시점 최종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개혁 입법안과 처리 시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시기와 방법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부 남은 한 달여 임기 안에 검경 수사권 논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날 가짜뉴스 처리 규제 및 반론권 강화를 포함한 언론개혁 관련 법안 처리 여부 및 당론 채택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 尹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구원 해소 계기 주목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사저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만큼, 이번 만남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또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내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초청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바이든, 내달 방일 시사…한국서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 무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께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이때 한국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주목됩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5월24일께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쿼드 정상은 지난 3월 화상 회담에서 올해 봄에 일본에서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간 구체적인 날짜가 거론된 것은 없었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대로라면 호주 총선 직후인 다음 달 24일께 쿼드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 중이거나 이미 윤곽을 잡았다는 말이 된다. 일부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한국도 함께 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U, 우크라에 무기지원 확대…러 석유수입금지 추후 추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해선 차기 제재 패키지에 석유 수입금지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룩셈부르크에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을 위해 EU는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5억유로(약 67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석유수입금지와 관련해서는 이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EU는 차기 대러 제재 패키지에 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 한낮 초여름 날씨 이어져…오후부터 중부지방 비

1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늦은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수도권, 강원남부, 충남북부서해안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7.3도, 인천 15.8도, 수원 16.5도, 춘천 12.8도, 강릉 21.7도, 청주 16.2도, 대전 15.6도, 전주 16.1도, 광주 16.1도, 제주 15.6도, 대구 15.4도, 부산 16.0도, 울산 16.5도, 창원 17.7도 등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7∼31도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경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