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케미칼이 개발한 차열·방수 융합 폴리우레아 도막 방수재(제품명 우레아 쿨링존)는 2018년부터 3년간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 특허청,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의 정부 혁신기술 개발 지원 과제로 선정돼 개발 및 상용화 중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우레아 방수재에 차열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지붕용 태양 방사 차열 도료 및 일본 지붕용 일사 반사율 도료 품질 기준 1등급의 탁월한 차열 성능을 자랑한다. 미국 에너지 절감형 차열도료 CRRC 인증도 획득했다. 이 제품을 옥상층에 적용하면 도포면과 비도포면의 표면 온도가 최대 17도 이상 차이가 난다. 실내 온도를 3도 이상 낮추는 건축물의 열섬현상 저감 효과를 낸다. 에너지 효율도 연간 24% 향상하는 에너지 절감 폴리우레아 도막 방수재다. 이 같은 기술로 2020년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우수 발명품 선정과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환경부 저탄소 녹색기술 인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한국 산업표준 KS 인증 등을 받았다.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부 정책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차열 페인트는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같은 에너지 관련 선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기능성 에너지 절감형 도료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에서 쿨루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건축물의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냉방 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서다. 이 회사는 쿨루프 캠페인이 대폭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도료 시장 상황에 맞게 건축물의 옥상, 실내외 주차장, 정수장 저수조, 수영장 등 수처리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차열·방수 융합 폴리우레아 도막 방수재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민간 시장뿐만 아니라 조달청 나라장터 관급 시장 진출과 함께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과 조달청 나라장터 관급 차열·방수 도료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