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모습. 인천시
인천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모습. 인천시
인천시와 인하대는 정부에서 공개 모집한 항공우주 분야 ‘미래우주교육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우주교육센터는 미래 우주 분야 문제를 해결하고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우주 전문 청년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송도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와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는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총 22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학은 인하대, 인천대, 한국뉴욕주립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극지연구소, LIG넥스원, 한양이엔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다.

교육센터는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성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연간 45명씩 양성할 예정이다.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달 극지 탐사에 필요한 자율 정밀 천측항법 기술과 달에 매장된 수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달 탐사 로버, 수전해 추력기 등 오는 2030년 예정된 국내 달 탐사선 개발사업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우주 핵심 기술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국내 로켓 연구의 태동지로서 인하대, 인천대, 극지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에서 우주 분야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주산업을 육성시킬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거점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