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반전 엔딩 '뒤통수'…안보현·조보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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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의 부모님과 차우인의 아버지가 애국회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는지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노화영, 용문구와 각각 1:1 독대를 하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은 자신들의 정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분노를 참아냈다.
도배만은 자동차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차우인은 노태남(김우석 분)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대표 자리를 차지했다는 증거를 노화영에게 알리겠다는 것으로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용문구의 입을 막은 것.
이에 당시 방산업체들을 상대하는 군수참모였던 이재식(남경읍 분)은 노화영과 홍무섭을 이용해 그 문제를 덮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검은 커넥션이 모두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후, 도배만과 차우인은 홍무섭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홍무섭을 봐주지 못하도록 군단 법무실을 먼저 날려버리고 수사권을 가져오기로 작전을 세운 도배만과 차우인. 기자로 변장한 윤상기(고건한 분)과 안유라(김한나 분)의 활약으로 민간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또 사병에게 캐디 일을 시키는 등 썩은 군법무관들의 비리를 들춰냈다.
군단 법무실의 근무 태만에 이어 홍무섭의 갑질 사건까지, 연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이재식은 애국회의 멤버들을 소집, 재판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해 용문구를 홍무섭의 변호사로 내세우는가 하면 서주혁(박진우 분) 법무참모와 도배만, 차우인으로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자는 노화영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민간인인 군단장의 여동생까지 제대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군검경 합동 수사로 진행, 도수경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팀워크를 예고하며 시작부터 흥미를 배가시켜 갑질 사건의 결말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배만이 부탁했던 하드 디스크를 일부 복원하는데 성공한 강하준은 그 안에서 원기춘(임철형 분)이 노화영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듣게 되었고, 이는 그녀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증거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하드 디스크를 빼앗기게 된 것은 물론, 그 순간 등장한 용문구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도 들어봤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드디어 시작된 홍무섭 군단장 갑질 재판에서 차우인이 도배만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증인으로 내세운 사람이 다름 아닌 노화영이라는 것을 의심케 하며 충격 반전을 완성했다. 과연, 강하준에게 건넨 용문구의 제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도배만도 몰랐던 차우인의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평균 8.4%, 최고 9.3%, 전국 기준 평균 7.5%, 최고 8.2%를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