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각 2차 인선 발표할듯…비서실장엔 김대기 유력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3일 후속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 3일 국무총리,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에 이어 나머지 10개 부처 인선이 발표되면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내일 10개 부처 인선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은 교육부(사회부총리),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중기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등이다.

법무·행안부의 경우 '정치인 배제'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최진석 서강대 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의원이 사실상 내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후보군으로 꼽히는 조태용 의원의 경우 주미대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권영세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해양수산부 장관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에는 나경원 전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이용호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엔 유경준 의원과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산·유웅환 인수위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이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내각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내각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서실 인선은 오는 13일 내각 인선 발표와는 별도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비서실 인선 작업을 본격화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이번 주 후반에는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초대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통계청장, 문체부 2차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정책형 비서실장 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을 이끌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 경제형과 정무형을 놓고 막바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관료 출신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무형으로 분류되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