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과 6개 지방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0억원 넘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서울과 지방 광역시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8억326만원, 3억3608만원으로 차이는 4억6718만원이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서울은 16억1059만원, 6개 광역시는 6억441만원으로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10억618만원으로 더 확대됐다.

지역 간 가격 상승세는 단지별로 보면 더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목련타운' 전용 99㎡는 2017년 5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3월 25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13억7000만원 뛰었다.
文정부 집값 양극화 심화…서울·지방 아파트값 격차 '10억원'
주요 광역시 집값을 보면 인천 부평구 갈산동 '두산' 전용 101㎡는 같은 기간 3억6000만원에서 5억8000만원으로 2억2200만원,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전용 101㎡는 4억9700만원에서 9억3400만원으로 4억3700만원, 부산 금정구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1단지' 전용 96㎡는 4억9100만원에서 8억250만원으로 3억1150만원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물론, 청약시장에서도 서울과 일부 지방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