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에 실린 모습. 정 회장은 뉴스위크로부터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에 실린 모습. 정 회장은 뉴스위크로부터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최고 혁신가'로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이날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에게 '올해의 최고 혁신가'(Visionary of the Year)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America’s 50 Greatest Disruptors)'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자동차 산업에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변화를 촉진한 인물과 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다.

정 회장이 받은 상은 자동차 업계에서 현재와 미래 30년 이상의 청사진을 성공적으로 그려 나가는 리더들에게 주는 상이다. 정 회장이 받은 '올해의 최고 혁신가' 상 외에도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은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등 2개 부문을 함께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현대차그룹은 그의 리더십과 담대한 미래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통해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정 회장의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혁신을 이끌고 로봇회사를 인수하는 등 회사 핵심 분야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회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를 창업한 순간부터 항상 사람들의 삶에 진정성 있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시상식 수상 후 오는 13일부터 뉴욕 맨해튼에서 개막하는 '2022 뉴욕오토쇼'에 참석한다.
정의선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