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전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전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거둔 성공은 현재 진행형이다. 마케팅 관점에서 스타벅스는 매장의 개념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북한강 변 점포를 비롯해 야구장에도 스타벅스만의 커피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특화 매장을 만들었다.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더북한강R점은 도심에서 벗어나 북한강 전경을 바라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리저브 매장이다. 스타벅스만의 차별화한 리저브 커피와 특화한 티바나 티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매장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경험하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더북한강R점만 해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인테리어에 반영하고, 취향에 맞는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330㎡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이 대표적이다.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공간이 마련된 매장은 더북한강R점이 국내 스타벅스 최초이자 유일하다.

총 300여 석 규모인 더북한강R점의 외형은 주변 북한강 풍경과 잘 어울린다. 내부 공간 역시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연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창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도심 근교를 방문하는 드라이브 여행 고객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차량 90여대가 동시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벤츠 코리아와 협업해 총 3대의 전기차 충전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접근성이 좋은 북한강 인근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야외 활동 고객을 위해 최대 30여대의 자전거와 바이크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이동 수단을 고려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한 곳으로는 더양평DTR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2020년 7월 오픈했다.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 스루를 모두 결합한 스타벅스 최초의 복합 매장이다.

양평DTR점은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찾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전면 유리창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한강 조망을 내세워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커피와 함께 심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매장은 전체 1200㎡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총 3층, 261석의 좌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탁 트인 남한강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3층 루프탑은 야외무대로 꾸며져 다양한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차별화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창원NC파크R점, SSG랜더스필드1F점, SSG랜더스필드2F점, 여주자유CC점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 2일 문을 연 창원NC파크R점은 매장 1층을 우선 오픈해 운영 중이다. 1층은 야구팬 및 경기에 초점을 맞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 중에는 약 740㎡ 규모의 매장 2층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2층은 리저브, 티바나, 특화 푸드 등 스타벅스의 모든 서비스가 집약돼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창원NC파크R점 2층은 야구장뷰와 시티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국내 최초 매장이다. 특히 별도로 테라스 관람 전용석(24석 규모)을 운영할 예정이다.

SSG랜더스 홈경기 개막전 시작과 함께 SSG랜더스필드1F점과 SSG랜더스필드2F점 등 2개 매장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작년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야구장 내 오픈한 2층 매장에 이어 올해는 1층 매장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SSG랜더스필드1F점과 창원NC파크R점에서는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통해 야구 관람 중 본인 좌석에서 주문하고 음료 등을 받을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시행한다.

지난 2월 오픈한 여주자유CC점은 골프를 즐기며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매장이다. 국내 최초로 골프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기존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선보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