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한 직원이 경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한 직원이 경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6%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정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13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S-Oil)은 전날 대비 3000원(3.00%)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GS(1.26%), SK이노베이션(0.50%) 등이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정유 관련주에게 호재가 됐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31달러(6.7%) 상승한 배럴당 100.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6.59달러(6.69%) 오른 배럴당 105.0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 제재로 역대 최악 수준의 석유 공급 쇼크가 올 수 있으며,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원유 시장에 사상 최악의 공급 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시장이 수급이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 만큼 OPEC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