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4개월 연속 감소…지난달에만 1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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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620536.1.jpg)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1조원 줄어든 1059조원을 기록했다. 감소 폭은 3월 기준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상 첫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조1000억원 줄어든 273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1000억원 증가한 784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전세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규제 강화와 대출 금리 상승 및 주택 거래 부진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은행들이 올해 들어 가산금리 인하와 대출 한도 증액 등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93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9000억원 증가한 185조원이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7조7000억원 늘어난 908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9000억원 늘어난 430조7000억원이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