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시·도 기획조정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행정실무협의회를 열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는 2020년 4개 시·도지사의 합의문 채택으로 시작됐으며, 이듬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공동 추진을 통해 구체화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앞서 추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말까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책임질 광역행정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오는 8월까지 진행하는 연구용역에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여건과 도입 논리, 설계방안, 규약 및 관장사무, 국내외 추진사례, 단계별 로드맵 등이 담기게 된다.
시·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해 수립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중 우선 추진할 초광역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역할 분담과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4개 시·도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시·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준비하는 임시기구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추진사례를 살펴보고 예견되는 문제를 사전에 대비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