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1∼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매년 140여개 회원사 가운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철강사 15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최우수 멤버 가운데 6개 회사는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됐다.
최우수 멤버로 선정되려면 ▲지속가능성 우수멤버 선정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 최종 후보 선정 ▲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출 ▲ 소재·공정별 탄소 배출량(LCI) 데이터 제출을 비롯해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선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조직 신설 등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 때 16개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탄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비롯해 세계 철강사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산하 컨소시엄 구성과 철강업계의 탄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향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철강산업의 ESG경영과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