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실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넷플릭스 요금이 부담스러워졌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넷플릭스의 1분기 신규 구독자 수 추정치를 2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낮췄다. 2분기 전망치도 기존 17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수정했다.

지난달 6일 넷플릭스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영향을 반영했다. JP모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러시아 구독자 수는 10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트루이스트는 러시아 구독자 수를 제외하며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기존 470달러에서 409달러로 13.0% 낮췄다. 투자은행 베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구독자 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넷플릭스 세계 구독자의 33%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