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리=로드'로 '분노 3연작' 매듭…아픈 감정 딛고 희망의 메시지
저스트비 "우리는 한계 없는 '언리미터'…이 갈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끝이자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레이지'(Rage·분노)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이자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앨범이기도 하고요.

" (배인)
6인조 신인 그룹 저스트비는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저스트비는 '믿고 듣는다'라는 수식어를 들으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계가 없는 '언리미터'(Unlimiter)라고 생각한다.

콘셉트 한계가 없이 뭐든지 잘 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당차게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6월 미니음반 '저스트 번'(JUST BURN)으로 데뷔한 이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데미지'(Damage), '틱 톡'(TICK TOCK), '트라이'(Try) 등 거칠고 파워풀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분노'라는 키워드를 풀어내 보였다.

이날 발표한 새 미니음반 '저스트 비건'(JUST BEGUN)은 이 같은 분노 3연작을 매듭짓는 작품이다.

'끝이자 시작'이라는 이들의 설명처럼 청년의 분노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딛고 일어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리=로드'(RE=LOAD) 역시 힘 있는 안무는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청량함과 희망적인 멜로디를 더해 변화를 꾀했다.

이건우는 "첫 번째 음반은 외적인 분노, 두 번째 음반은 내적인 트라우마를 담아냈다면 이번 세 번째 음반은 그 모든 분노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을 담아냈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찬 발걸음을 노래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리더 임지민은 "우리의 새로운 무대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컴백을 잘 준비해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이를 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두 달이 지나면 이들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지 어느덧 1년을 맞는다.

이건우는 데뷔 1년 소감으로 "우리가 아무래도 '분노' 시리즈를 하다 보니 강렬함을 표현하고자 더 '으라차차'하고 힘을 낸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팬들에게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설렌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전도염은 "전작에서는 전체적인 곡 분위기가 강렬했는데, 이번 앨범은 기승전결이 있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다음 앨범이 우리도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저스트비는 '더 팬'(임지민), '아이랜드'(이건우·JM), '언더나인틴'(배인·전도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유독 많은 팀이다.

경쟁자를 물리치고 '나'를 돋보이게 해야 하는 오디션과 '팀워크'가 필요한 아이돌 그룹 활동의 차이는 어땠을까.

배인은 "오디션 출신이라 그동안 본인의 매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은 저스트비의 색깔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시선이 넓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임지민도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솔로로 데뷔도 해 봤는데, 솔로 활동을 하다가 팀을 해 보니 이게 나만 잘해서는 안 되더라"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도 다른 멤버가 채워주고, 기쁠 때나 힘들 때나 멤버들과 함께하는 점은 팀 활동의 장점"이라고 거들었다.

"저희는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여섯 멤버의 색깔이 겹치는 것 없이 다 달라요.

마치 빛나는 6개의 별처럼 멤버 간의 합(合)이 아주 좋답니다.

하하." (김상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