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경기 성남 본사 모습. /사진=한경DB
네이버의 경기 성남 본사 모습. /사진=한경DB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네이버(NAVER)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 하향과 주요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도 콘텐츠 부문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은 올해도 6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최근 웹 망가 전문업체인 이북재팬을 이수하며 작년 거래액 기준 일본에서 가장 큰 웹툰 플랫폼으로 등극했다”며 “일본 플랫폼인 라인망가는 현재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국면으로 마케팅비 집행에 따라 마진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에는 전사 마진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8500억원, 영업이익 34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와 1.8%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수혜를 받았던 검색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역성장이 예상된 게 반영됐다. 윤 연구원은 “페이먼츠 역시 커머스와 연동되는 사업부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클라우드는 정부 기관 예산 집행에 마줘 하반기에 매출이 쏠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상반기에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