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일분일초' /사진=컬러웨일 제공
릴리안 '일분일초' /사진=컬러웨일 제공
가수 릴리안(Lylian)이 감성 보컬리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릴리안은 14일 오후 6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일분일초'를 공개했다.

'일분일초'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찰나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곡으로 이별의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정동하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임재현의 '밤', '웃으며' 등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문성욱이 이끄는 Driphow(문성욱, 임영우, 방민규)가 프로듀싱에 나서 완성도 높은 발라드를 만들어냈다.
사실 난 매일 그 자리 그곳에서
네가 없이도 여전히
혼자 남아서
사랑인 것처럼

온통 너로 가득 찬 내 맘속에
널 지우려 해 봐도
뒤돌아보면
또 그리운 사람 그런 너야

또 일분일초 너의 기억에
미치도록 네가 그리우니까

이별의 감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가사를 담백하게 내지르는 릴리안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꾸밈없이 맑은 음색은 곡이 품고 있는 감정을 더 애절하게 와닿도록 만든다. 동시에 시원하게 고음을 뽑는 릴리안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뮤직비디오에는 필리핀·아르헨티나 하이틴 스타 샨티(Chanty·Maria Chantal Videla)가 출연해 덤덤한 듯 가슴 아픈 이별 연기를 펼쳤다. 그의 연기는 릴리안의 유려한 보이스와 만나 그리움의 감정을 배가한다.

앞서 릴리안은 2019년 채널A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에 7인조 밴드 개미의 '여왕개미 보컬'로 출연해 이미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기대에 걸맞게 데뷔와 동시에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릴리안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일분일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