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김정은 시기 북한군 복무 경험이 있는 10명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김정은 집권기 북한 군인권 실태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김정은 집권기 군 내부에서 "외출, 면회, 전화 사용은 물론 조기 제대를 위해서도 정치지도원이나 상관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당연시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집권 직후, 군부대 내 비리를 척결할 것, 일상적인 구타와 가혹 행위를 근절할 것에 대해 방침을 하달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방침의 효과가 일정 기간만 지속되고 있어, 정기적이고 면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타 등 가혹행위는 일부 줄어들기는 했어도 여전하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진술자는 "구타 행위를 없애라는 (김정은) 방침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주 3회 맞았다면 (방침 이후) 1∼2회 맞았다"면서 "일반 폭력과 달리 언어폭력이나 성폭력 등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 방침조차 하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사상 교육을 하루 평균 5시간, 최대 12시간까지 할 정도로 정신 통제와 충성 강요에 힘을 쏟지만, 쏟아지는 외부 문물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증언도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