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동훈 도려내기' 선포
한동훈, 청문회 준비 시동…총괄팀장에 '오른팔' 신자용
법무부는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리고 총괄팀장에 신자용(50·사법연수원 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부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일 당시 직속인 특수1부장을 맡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오른팔'로 분류된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통상의 관례대로 주영환(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주 실장은 한 후보자와는 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2019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공보 담당을 맡았다.

공보팀장은 권순정(48·연수원 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맡았다.

권 지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19년 검찰총장에 취임했을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에 발탁된 바 있다.

신상팀장은 김창진(47·연수원 31기)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이 맡는다.

김 지청장은 윤 총장 청문회 준비단에서도 신상팀장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이 맡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공직 후보자에게 인사청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15일부터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겨냥해 "암 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면서 '한동훈 불가론'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