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세계 최고 車' 된 날…정의선 "현대차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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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뉴욕 간담회
"하드웨어는 바뀌고 있지만
기업문화 등 SW 개혁 미흡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이익창출까진 시간 걸릴 것"
"하드웨어는 바뀌고 있지만
기업문화 등 SW 개혁 미흡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이익창출까진 시간 걸릴 것"

전기차와 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새로 벌이고 있는 미래 사업에 대해 그는 “이익 창출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때까지 자동차에서 나온 이익을 지속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양한 미래 사업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선 “국가든 기업이든 사업 하나를 정해서 올인하는 건 위험하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추세고, 접을 때는 정리하는 스피드도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수소차 구상을 묻는 질문엔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금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화학이나 소재 같은 기초에 신경을 더 썼어야 했다는 반성이다. 정 회장은 “일본은 그런 쪽이 워낙 강하다”며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많이 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배터리 공장이 필요하다면 인도네시아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처럼 같이 투자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정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회사와 협력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그런 과정을 통해 어느 기업과 협력했을 때 기술적 시너지가 큰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묻는 질문엔 “지배구조에는 어떤 모범 답안이 있는 게 아니다”며 “신사업 편입 등 변화가 많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김일규/강영연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