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 태림페이퍼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와 같은 날 일반청약을 시행하게 돼 ‘5월 공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태림페이퍼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9~1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12~13일 시행한다. 원스토어는 이날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교롭게 청약 날짜가 겹치게 됐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상장으로 810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9000~2만2000원, 시가총액은 6159억~7131억원이다. 공모 금액은 1540억~1783억원이다. 이 중 40%가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최대 주주인 세아상역이 보유 주식의 11.8%인 324만2000주를 내놔 616억~713억원을 확보한다. 상장 후 세아상역의 지분율은 85%에서 75%로 낮아지게 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