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트위터 지분 9.2%를 샀다고 밝히고, 이사회 참여를 거절한 데 이은 광폭 행보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트위터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고 투자했다"며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가 기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트위터가 개인회사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를 위해 머스크는 트위터 100%를 주당 54.20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트위터 투자를 시작하기 전날까지는 54%, 공개적으로 투자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38%의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제안은 최선이자 마지막"이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주주로서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델타항공이 오랫동안 기다린 회복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예약과 요금 상승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오미크론 파동 이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연료 가격 상승을 상쇄하고 팬데믹 이전 수준의 수익률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델타에 대한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46% 높은 가격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기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IBM이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147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습니다. 올들어 IBM 주가는 5.6% 떨어졌지만 목표주가대로라면 앞으로 19% 상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에서 IT기업들이 투자 예산을 줄이고 있지만 IBM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사이버보안이나 분석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있다"며 "IBM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만 하드웨어와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가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