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오른쪽)와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  /사진=네이버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오른쪽)와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에 안랩의 보안 기술이 탑재된다.

네이버와 안랩은 지난 14일 웹 환경 내 보안 수준 고도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네이버 웨일의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와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웨일 사용자가 안전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안랩을 악성코드 탐지, 유해 네트워크·취약점·피싱 및 파밍 차단, 최신 메모리 해킹 방어 등 웹 보얀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의 보안성을 고도화한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 내에서 안랩의 웹 보안 솔루션의 호환성을 높이고, 안랩의 솔루션이 웹 환경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한다. 웹 보안성 측면에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수집해 안랩에 제공한다. 각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장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웨일은 자체적 피싱 대응 기술을 개발해왔다. 네이버가 국내외에서 수집한 피싱, 보안 공격의 데이터를 활용해 웨일 세이프 브라우징 엔진과 웨일 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 엔진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엔진은 불법 사이트 차단과 온라인 피싱 방지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안랩과 협력으로 두 엔진의 기술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