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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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991년 12월, 소련의 붕괴로 미.소 간의 냉전이 종식된 줄 알았지만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의 역할을 포기하고 자국 이기주의로 전환하면서 세계 힘의 균형이 깨지며 지구 각지에는 전쟁이 발발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경제 제재를 탈출하기 위해 핵무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영화에서 소련이 쿠바에 핵기지를 설치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고 세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고뇌하던 케네디 대통령의 리더십은 다시 시작되는 냉전시대의 서막에서 지구를 지켜낼 새로운 리더십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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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요약>
1962년 10월 16일 미국 U-2 기가 쿠바 상공을 정찰하던 중 미국 워싱턴을 5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기지가 소련에 의해 쿠바에 설치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부루스 그린우드 분)는 법무부 장관이며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스티븐 컬프 분)와 특별 보좌관 케네스 오도넬(게빈 코스트너 분)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쿠바 폭격을 주장하는 성급한 군내 강경파들의 압력을 받으며 케네디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최후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채 쿠바행 소련 선박들을 해상에서 봉쇄하는 강경책과 함께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총리와 비공식 라인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모색할 외교적 노력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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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A. 쿠바 미사일 위기 발생 상황은?

당시 쿠바 미사일 기지 건립 시도는 MAD(상호확증파괴) 전략을 통해 유지되고 있던 아슬아슬한 미.소 양국 간 힘의 균형을 한 번에 깨뜨릴 수 있는 매우 중대한 문제였고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미사일 기지를 용납할 수도 그렇다고 전쟁을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급박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령체계의 통일과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내리는 최대한의 합리적인 결정과 신속한 집행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의 결단력 있고 사려 깊은 행동과 미국의 합리적 국정 시스템이 이를 해냈고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된다.
B. 케네디의 돋보인 리더십은?
@위기 극복 리더십: 믿을 수 있는 보좌관들을 통해 숱한 반대파의 압박을 견뎌내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대로 정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정치적 파워와 의지를 보인다.
@경청의 리더십: 필요하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쓸 줄 아는 포용력 있는 리더로 오랫동안 대 소련 정책을 담당해왔고 자신과 반대 입장에 서 있던 관료들에게도 협조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인간적인 리더십: 평화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전쟁을 주장하는 군부에 맞서 끝까지 평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엄청난 주변의 압박 여론을 견디며 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시도한다.
C. 미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미국은 소련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존의 행정조직과 더불어 여러 전문가들을 모아 비상 대책위원회(ExComm) 같은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찾아 나간다. 또한 긴급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따르는 지휘 계통보다 정책 결정자의 의도가 바로 정책 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유연한 기동성을 작동시킨다. 해상 봉쇄 작전을 통제하기 위해 평상시 해군참모총장을 통하는 지휘 라인에서 대통령의 직접 통제를 받는 국방장관이 모든 것을 지휘하는 체제로 변환하여 대통령의 의도를 바로 정책에 반영시키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하여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D. 소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은?
상대방의 합리적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작은 단어 하나 사소한 몸짓도 매우 중요하다. @케네디는 소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라는 결정을 내리지만 대외적으로 검역(quarantine)이라는 명칭을 선택하여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신중함을 보인다.(검역은 케네디 대통령이 후르쇼프에게 보내는 하나의 새로운 언어로 인식)
@소련 흐로쇼프 총리에게 특사를 통해 소련이 쿠바 기지 철수 시 미국은 터키에 주둔한 미군미사일 기지의 단계적 철수를 협상카드로 내미는 등 물밑 협상을 통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노력을 해 나간다.
E. 쿠바 미사일 위기의 교훈은?
소련은 서방 지역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하려는 미국으로부터 쿠바를 보호하고 미국과의 미사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쿠바에 전략 핵무기를 설치하려고 한다. 이에 케네디 대통령은 비상 대책회의를 통해 6가지의 대안을 도출하고 그중 전면 침공이나 공습 대신 맥나마라 국방장관이 주장한 해상 봉쇄 작전을 선택한다. 일련의 확전 단계를 열어 놓은 후 흐루쇼프에게 공을 넘기는 이 방식은 미사일 제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소련에게 미사일을 자진 철수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이고, 군사행동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할 수 있었다. 결국 10월 28일 일요일 아침, 흐루쇼프는 쿠바의 미사일을 철수한다고 발표하며 13일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이 종료된다. 케네디 대통령은 "후루쇼프에게 망신을 주지 않고 소련의 체면을 깎아내리지 않으며 소련이 중요하게 생각한 국가 안보나 국익 때문에 긴장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하지 않도록 "심사숙고한 것이다. 미.소가 충분히 숙고하지 않고 무력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 했다면 아마 인류를 불행에 몰아넣을 핵전쟁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았다.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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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세계는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바이러스 창궐, 강대국 간의 국가 이기주의로 인한 전쟁 등 인류의 멸망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된 지도 모른다. 케네디 대통령 같은 강력하면서도 평화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분쟁의 상대국과 적극적 소통을 시도하는 리더십이 있었다면 소극적인 경제 제제 카드만으로 러시아를 압박하여 전쟁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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