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공익재단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교육의 역할 및 제도적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지난 7일 제12회 공익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졸업 후 발달장애인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는 김지원 개포고 특수교사, 이은자 강서퍼스트잡지원센터장, 김정연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장, 박승희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 이수연 사단법인 장애인법연구회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본 발달장애인 직업 교육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한 김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의 취업 이후에도 업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지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개정 특수교육법 시행 이후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특성을 고려한 교육이 이뤄지려면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우공익재단은 지난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진학교’가 설립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의 영상 삭제 가처분 사건을 조력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이 교육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