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사진=EPA
‘중국의 우버’로 불려온 차량호출회사 디디추싱(DIDI)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디디추싱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디디추싱을 자진상장폐지하는 건이다. NYSE에서 지난 14일 디디추싱 종가는 2.46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30일 NYSE에 신규상장한 첫날 종가(14.14달러) 대비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의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디디추싱의 미국 기업공개(IPO)를 만류했다. 그러나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하자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 등을 문제삼아 디디추싱에 압력을 가했다. 이후 디디추싱은 미 증시에서 자진상장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