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 ‘GMT-PC02’에 대한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GMT-PC02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HPV16)과 18형(HPV18)의 ‘E6’ ‘E7’ 암 유발 단백질을 항원으로 설계됐다. 투여하면 이 항원에 대한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진매트릭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개발한 자궁경부암 동물시험 모델을 이용해 유효성 평가를 마쳤다. 동물시험에서 자궁경부암 종양 세포가 자라고 있는 마우스를 대상으로 GMT-PC02를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종양 세포 성장이 80% 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정상 마우스를 대상으로 GMT-PC02를 사전 투여하고 암세포를 공격접종(challenge)한 경우, 자궁경부암 조직이 발견되지 않는 등 100%의 암 예방 효과를 관찰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GMT-PC02 투여군에서 종양 항원에 대한 T세포 면역 반응이 대조군보다 40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활성화된 독성 T세포(CTL)가 종양 항원 발현 암세포를 선별해 사멸하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했다는 것이다.

진매트릭스는 이같은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경쟁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매트릭스의 유전자 전달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암세포 억제 및 예방 효과를 확인한 만큼, 자궁경부암 치료제의 임상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