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 공정 개선·환경투자 집중…저탄소 생산체제 앞당겨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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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의 핵심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 포스코는 지난달 2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철강 전문가인 김학동 부회장과 마케팅본부장인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저탄소·친환경 생산체제 구축을 앞당겨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수요 확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 선도사업에 맞춘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철강제조 공법으로 주목받는 파이넥스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미래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석탄 사용 저감 기술과 신규 전기로 도입 등을 통해 저탄소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올해 신규로 최우수 멤버에 오른 기업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 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들을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최우수 멤버로 선정된 총 15개 철강사 중 6개 회사가 탈락하고 9개 회사만 재선정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