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4년 만에 '흑자 전환'…"운행 줄고 보험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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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3981억원
손해율 81.5%…2017년 이후 최저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3981억원
손해율 81.5%…2017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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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2개 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99억원) 대비 778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고율 하락으로 손해액이 소폭 증가에 그친 데 더해 보험료 인상, 가입 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20조2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3.7%로 전년 집계된 11.6%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전년 보험료가 인상된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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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 손해율이 누적 7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보험사 월별 손해율,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내년 시행될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를 통한 보험금 누수 방지, 보험료 조정을 통해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