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마켓 플랫폼 스와치온, 120억원 투자 유치
원단마켓 플랫폼 스와치온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TBT파트너스, 파빌리온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스와치온 측은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파빌리온캐피털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를 받아 앞으로 글로벌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와치온은 패션 브랜드들이 원단, 부자재 등의 소재를 검색·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1000여 개 도매업체와 20만 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는 1만8000개를 넘어섰다. 스와치온에 따르면 매출 대부분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이중 80% 이상이 북미, 유럽 지역에서 나온다.

스와치온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패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석 스와치온 대표는 “패션 브랜드들이 ‘스와치온 없이 어떻게 일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고민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은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