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기엔 너무 좋은 기회"…웰스파고, 바이오젠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웰스파고는 투자자들이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약 등 주요 사업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약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약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그보다 큰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일부 보건 관계자들은 이 약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고, 많은 사람이 이 약의 높은 가격을 비판했습니다. 메디케어 적용도 제한받았습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하반기 새로운 알츠하이머 신약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주식 가격에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15%의 하방 위험, 60%의 상승요인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65달러를 잡았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24.7% 높은 가격입니다.

BMO 캐피털 마켓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웬디스의 전망이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구매력에 영향을 미쳐 1등 기업이 아닌 웬디스 매출에 부정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 메뉴가 위험할 것으로 봤는데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 이들은 웬디스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늘 먹던 맥도날드를 선호할 거란 겁니다. 새로운 시도를 할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죠. 실제 2008년과 2009년 경기 침체 동안 웬디스의 매출 감소가 다른 경쟁사들보다 높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22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5.3% 높은 가격입니다.

UBS가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국경이 다시 열리고, 이에 항공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만 거시 경제 압력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공급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비행기 제조업체들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으며 이것이 결국은 운영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중국 등에서 리오프닝이 지연되는 것도 부담입니다. UBS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51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13%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