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홍수 사망 443명·실종 63명…군인 1만명 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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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홍수 사망 443명·실종 63명…군인 1만명 배치(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18133951099_03_i_P4.jpg)
시흘레 지카랄라 콰줄루나탈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아직도 실종자가 최소 63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매체와 외신이 전했다.
18일 국방군(SANDF) 병력도 1만 명이 배치돼 청소, 인도적 구호품 수송, 의료지원 등에 동원됐다.
군 헬기도 파견됐으나 30여 개가 넘는 지역 내 수색팀은 이제 실종자 구조 대신 시신 수습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배관공과 전기 기술자도 군 병력에 포함돼 일주일 가까이 전기와 물이 끊긴 지역을 복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광전 더반 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교민들 피해를 파악한 결과, 6가정이 축대나 담벼락이 무너지고 사업장이 침수됐다"면서 "축대가 무너지자 좀도둑이 든 것 말고 상해 등 추가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도 지역 내 30% 가까이는 단수가 심해 해당 지역에 사는 15∼20 교민 가정끼리 서로 집을 개방해서 샤워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가 제대로 안 들어오는 곳도 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홍수 사망 443명·실종 63명…군인 1만명 배치(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18133951099_02_i_P4.jpg)
비는 다행히 부활절부터 어느 정도 걷혀 18일은 개거나 부슬부슬한 편이라고 이 회장은 전했다.
이난다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 등 현지 교회에선 수재민들이 모여 위로와 안식을 구했다.
학교는 부활절 연휴 다음날인 19일부터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침수되거나 파손된 곳이 많아 학생 27만1천 명이 등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4만여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부와 교회, 자선단체 등은 구호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말미암아 이번 홍수와 같은 극단적 이상기후가 더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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